세상을 이끌었던 기술은 급변하는 세상에 부응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거짓말처럼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인터넷 초기 이후 플래시나 쯔꾸르 같은 제작 툴 들은 사람들에게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그 가능성을 토대로 많은 사람들과 많은 작품이 나올 수 있었고, 사람들은 이에 열광했었지요.

그러길 10여년.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더이상 플래시 만으로는 사람들의 열광을 끌어낼 수 없어졌고.
플래시 보다 더욱 발전된 기술들이 생겨난데 비해
더이상 무언가를 만들고 나누려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우리의 추억속에 녹아있고 우리의 어린 시절을 이끌어주었던 플래시는

이제는 보안의 취약점이고 시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엉성한 도구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세상을 이끌 수 있게 하는 기술은, 그 사명을 다하지 못할 때 자연스레 도태되는 법이지만,
우리의 어린 시절이, 우리의 추억이 아무것도 아니란 듯 사라져 버리는 것은
기뻐할 수 없네요......

그동안 플래시가 웹상에서 가장 편이하게 사용되어서 좋았었는데..
안타깝네요.
이제 게임도 exe로 직접 다운받아서 해야되나..

이걸 보지 말아야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