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4
2020년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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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우울합니다
미래가 안보이는 현실에서 잠깐이라도 벗어날려고 도피하듯 입대했는데 하루하루가 지옥입니다 이제 두달 지나면 상병 달 짬인데 아직까지도 일 개못하고 눈치없고 틈만 나면 사고만 쳐대고 있습니다 전입 오고 나서부터 적응 못하고 사고쳐서 저를 안좋게 보는 선임이 정말 많았는데 짬을 먹으면 먹을수록 만회는 커녕 적만 늘려가고 있습니다 간부님들도 대놓고 티만 안내지 저를 싫어하실 겁니다 이제 군생활 반년을 넘게 했는데 아직도 부대 적응 못하고 선후임들과 친해지지 못했습니다 제가 사회성이 없는 것이 가장 크겠지만 워낙에 폐급이라서 기피대상이 된 것 같습니다 심지어 어제는 그나마 저 챙겨주던 선임도 저땜에 개빡쳐서 쌍욕을 퍼부었습니다
그냥 쥐죽은 듯 조용히 지내다가 전역하려고 했는데 그것마저도 힘들 것 같습니다 심심하면 사고치고 욕먹고 또 반복하는 역대급 병신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지금 기분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남은 군생활이 너무 두렵습니다 절 한심하게 바라보는 선후임들 시선도 고치려 해도 수십번을 반복하는 실수들도 몇 번을 해도 제대로 수행 못할 훈련들도 미쳐버리겠습니다
어차피 읽을 분들도 없겠지만 이렇게 우울한 글 싸질러서 죄송합니다 현실에선 호소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서나마 써봤습니다 죄송합니다